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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보증수표’ 전진우 “지난해 아쉽다. 올 시즌엔 기필코...” [IS 인터뷰]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공격수 전진우(24)가 한층 더 단단해진 몸과 마음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는 각오다.전진우는 지난 시즌 수원 승리의 보증수표였다. 부상 탓에 비시즌을 재활훈련에 몰두, 정규리그에 뒤늦게 합류한 전진우는 25경기에 출전해 6골·3도움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건 전진우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모든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진우가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는 말이 있더라”며 환하게 웃은 바 있다.기분 좋은 징크스가 생겼지만, 전진우는 아쉬움이 많은 한 시즌이었다고 한다. 그는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조금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더라면 수원이 더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생각만 든다”라며 “개인적으로 우쭐할 건 없었다. 팀 순위가 좋지 않았고, 나는 어떻게든 보탬이 돼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전진우가 비시즌 동계훈련 동안 준비한 건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체력, 두 번째는 근육량 늘리기. 전진우는 2018년 이후 두 번째 팀 동계훈련에 참여했다. 지난해 그는 겨우내 서울과 경기도 하남을 오가며 재활에만 몰두했다. 올 시즌에는 준비 과정부터 다르게 가져갔다. 그는 주닝요 신임 피지컬 코치의 집중 관리를 받았다. 스스로 크게 만족할만한 비시즌을 보냈다.전진우는 “지난 시즌 경기를 뛰면서 다리에 근육 경련이 많이 일어났다. 시즌 후반기 때는 경기 후반에 체력이 부족해지는 걸 스스로 느꼈다. 주닝요 코치께 이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주닝요 코치 덕분에) 추가 운동과 관리를 받을 수 있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계 훈련에 착실히 준비했다. 동계 훈련 때 준비가 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69㎏의 몸무게로 시즌을 마친 전진우는 올 시즌엔 5㎏을 증량했다. 이중 근육량은 3㎏. 전진우는 “데이터를 받아 보니, (근육량을 늘리고 나서) 속도가 더 빨라졌다. 아무래도 현대 축구가 상대 선수와 경합이 많아졌지 않았나. 마냥 쓰러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단해진 몸처럼 마음가짐도 새로 했다. 매탄고 선·후배 사이이자 팀 내 절친한 친구인 오현규(22)가 셀틱FC(스코틀랜드)로 떠났다. 전진우는 오현규의 유럽 진출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리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오현규가 떠났지만, 수원은 김보경, 김경중, 뮬리치, 아코스티 등을 보강했다. 전진우 입장에서는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에 대해 전진우는 “공격수가 많이 영입됐다. 경쟁이 정말 많이 될 거 같다. 그만큼 팀의 수준도 많이 올라간다는 증거”라며 “연령별 대표팀 선수로 뛰었을 때부터 항상 경쟁했다. 경쟁이 좋지 않은 게 아니다. 팀 내부 긴장감을 돌게 하고, 경기 준비할 때나 경기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더 생긴다. 팀에 도움이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전진우는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가 목표다. 그는 “개인적으로 공격 포인트 설정을 하지 않는다. 나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득점이 됐든 도움이 됐든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에 집중한다”면서도 “지난 시즌(6골·3도움)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야만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거 아니겠나. 기필코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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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오현규 120분 극장골’ 수원 삼성, FC안양 꺾고 극적 1부 잔류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K리그2(2부) FC안양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승강 PO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2차전 합계 1승 1무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안양은 창단 후 첫 1부 승격 도전을 내년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수원은 ‘축구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1995년 수원을 연고로 창단한 수원은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인기 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K리그 4회 우승, FA(대한축구협회)컵 5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우승, 리그컵 6회 우승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명가다. 2부 강등의 벼랑 끝까지 몰렸던 수원은 위기를 극복하고 극적 1부 잔류를 했다. 선제골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7분 수원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공격수 안병준이 머리로 공의 각도를 틀며 골망을 흔들었다. 낮고 빠르게 전개된 이기제의 패스를 순간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위치를 잡은 안병준이 자세를 낮추고 헤딩 슛으로 성공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잔류를 바라는 수원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공격에 물꼬를 튼 수원이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25분 사리치(크로아티아)의 슛이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9분엔 류승우의 올린 크로스를 명준재가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37분 수원의 역습 과정에서 류승우의 슛을 안양 골키퍼 정민기가 다리로 쳐냈다. 전반 45분에도 명준재의 슛이 정민기의 정면으로 향했다. 분위기가 안양쪽으로 기울였다. 후반 9분 안양의 공격 전개가 매끄러웠다. 후방에서부터 선 굵은 패스로 순식간에 수원의 진영까지 라인을 끌어올렸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주현우가 올린 크로스를 아코스티(이탈리아)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엔 골키퍼 정민기가 사리치(크로아티아)의 페널티킥을 선방으로 막아내기까지 했다. 승부는 연장전까지 흘러갔다. 승부차기까지 ‘버티기’에 들어간 안양과 다르게 수원은 끊임없이 안양의 골문을 두드렸다. 연장 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2분 뒤 전진우가 올린 크로스를 안병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에 승부가 결정이 났다. 연장 후반 14분 사이토 마나부(일본)가 올린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오현규가 상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순간 흥분한 오현규는 유니폼을 벗어 던지고 기쁨을 표했다. 결국 한 점 차를 끝까지 지킨 수원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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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생존 게임 된 '지지대 더비'... 창단 첫 '강등 위기' 수원, 오현규 발끝 믿는다

창단 후 처음으로 '강등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과 창단 첫 '승격 기회'를 얻은 K리그2(2부) FC안양이 맞붙는다. 수원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올 시즌 1부 10위(승점 44·11승 11무 16패)를 기록했다. 1996년 창단 후 1부리그를 떠난 적도 없고, 강등 위기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안양은 2부 3위(승점 69·19승 13무 9패)를 기록했다. 경남FC와 승격 PO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격 도전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부에서 경쟁하고 패한 팀은 2부로 가야 한다. 수원은 자존심을 걸었다. 시즌 초 박건하 감독이 팀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대구FC에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이병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도 반전은 없었다. 이병근 감독은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고, 1부 잔류를 약속했다. 수원은 과거 안양 LG(현 FC서울)와 뜨거운 라이벌 관계였다. 두 팀이 맞붙으면 수원과 안양 사이에 위치한 지지대 고개 이름을 따 ‘지지대 더비’로 불렸다. LG의 연고 이전 이후, 안양 시민구단이 새로 창단하면서 더비가 부활했다. 2013년과 지난해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은 오현규(21)의 발끝을 믿는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이다. 그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인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또 한 명의 ‘리얼 블루’가 된 그는 올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이 됐으며,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오현규는 최근 득점 페이스가 절정이다. 그는 8월 이후 10골을 몰아쳤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해서는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안병준과 함께 시즌 막판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 공격수 전진우, 류승우와 호흡을 맞추는 역습이 매섭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오현규가 까다롭다. 그 선수를 어떻게 막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오현규는 안양의 ‘방패’를 뚫는 게 관건이다. 안양은 올 시즌 리그에서 41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선두 광주FC(32실점)에 이어 팀 최소 실점 부문 2위다. 경남과 승격 PO에서도 백동규와 이창용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스리백이 상대 팀의 공세를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같은 날 2부 대전하나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재창단(2020년) 이후 첫 승격에 도전한다. 김천에 승리하면 시민구단 시절이던 2015년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강등된 이후 8년 만에 1부 무대에서 뛰게 된다. 대전은 공격수 윌리안(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을 중심으로 김천에 도전장을 던질 전망이다. 승강 PO는 26일 2부 구단의 홈에서 1차전을 치른 후 29일 장소를 옮겨 1부 구단 홈에서 2차전을 진행한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1, 2차전 합계 180분 경기에서 승리 수, 합산 득실차를 고려했을 때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른다. 여기서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김영서 기자 2022.10.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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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양] ‘수원’ 만나는 이우형 감독 “두려움 없이 싸울 것”

이우형 FC안양 감독이 수원 삼성전 승강 플레이오프(PO) 출사표를 던졌다. 안양은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원큐 K리그2 2022 경남FC와 PO 단판 승부에서 0-0으로 비기며 K리그1 도전권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생각대로 쉬운 경기는 없는 것 같다. 전반전은 특히 고전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버텨주면서 PO에 진출했다.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승강 PO 티켓을 거머쥔 안양은 K리그1 10위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이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수원보다 크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수원은 파이널A에 있어야 할 팀인데, 승강 PO에 왔다고 본다. 공략하기 까다로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수원도 우리를 철저하게 분석할 것이다. 홈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겠지만, 현 상황에서 안양은 도전자 입장이기에 두려움 없이 싸울 것이다. 수원은 승강 PO를 치른다는 자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이를 잘 파악하고 홈에서만큼은 지지 않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경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고민 없이 오현규를 꼽았다. 그는 “오현규·안병준·전진우 세 선수가 공격을 주도한다. 이들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이스’ 안드리고의 출전 여부에 관해서는 “안드리고는 내일 훈련하는 것을 보고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짧게라도 뛰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안양은 이 감독의 전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전반전 10분 정도는 의도한 대로 흘러갔다. 그 이후 경남의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들어가기 전에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질책했다. ‘공격적으로 나가라, 득점을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도전적으로 나간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공격수 김륜도가 수원 삼성과 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이 감독은 “아마 승강 PO에서는 (김륜도가) 필요할 것 같다. 승강 PO라는 게 1·2차전이 있지만, 주도권 싸움이 크다. 먼저 실점하면 어렵다. 안양도 득점해서 이기는 걸 원하지만, 신중한 경기 운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양=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0.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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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슈퍼매치 맞대결? FC서울 나상호-조영욱 발끝 기대

나상호(26)와 조영욱(23·이상 FC서울)이 ‘슈퍼매치’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은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승점 36(9승 9무 10패)으로 리그 8위다. 수원FC, 강원FC와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수원FC 44골, 강원 40골, 서울 34골)에서 밀린다. 수원은 승점 30(7승 9무 12패)으로 리그 9위다. 외나무다리에서 원수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상위 스플릿(1~6위) 진출을 위한 승부처인 9월의 첫 경기부터 최고 라이벌 팀을 만났다. 두 팀이 맞붙는 경기를 슈퍼매치라 부른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수원도 지난달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고, 27일 강원에 2-3으로 졌다. 서로를 꺾어야 부진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다. 어느덧 98번째 슈퍼매치다. 상대전적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39승 24무 34패로 근소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경기도 서울이 7승 1무 2패로 우위다.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도 모두 서울이 이겼다. 4월 10일 첫 경기에서는 팔로세비치(세르비아)와 나상호의 연속 골로 이겼고, 6월 19일 경기에서는 조영욱의 결승 골로 승리했다. 서울은 수비 불안을 해결해야 한다. 서울의 핵심 수비수인 오스마르(스페인)에 이어 이한범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오스마르가 먼저 이탈한 상황에서 서울 최후방 수비를 든든하게 지켰던 이한범의 공백은 대체 불가다. 더구나 올 시즌 중에 오스마르와 이한범이 부상으로 함께 뛰지 못했던 기간 서울은 불안한 수비를 여러 차례 노출한 바 있다. 불안한 수비는 공격진이 득점으로 되레 해결해야 한다. 슈퍼매치는 서로 공격을 치고받는 경기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은 오현규, 전진우, 안병준, 류승우 등 공격진을 활용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 전술을 활용한다. 서울도 후방 빌드업을 통한 일류첸코(독일·러시아) 나상호, 조영욱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 마무리가 특징이다. 서울은 나상호와 조영욱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나상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원 상대로는 1골·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정규리그 5골·5도움을 올리고 있는 조영욱도 최근 2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수원을 상대해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맞대결에서 후반 12분 결승 선제골을 넣었다. 한편 김도균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을 한 수원FC는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주포’ 에르난데스(브라질)를 잃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날 강원과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 현대는 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맞붙는다. 울산 현대는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대결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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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매탄 소년단' 오현규·전진우, '리얼 블루'를 구하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은 16일 현재 승점 27(6승 9무 11패)로 리그 10위에 위치했다. 수원 아래에는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와 성남FC(승점 18·4승 6무 16패)가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K리그1에서는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될 수 있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하기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진행 중이다. 팬들의 이목이 쏠린 건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수원과 성남의 K리그1 2022 28라운드 경기였다. 쫓기는 팀은 수원이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이 수원을 잡는다면 양 팀의 승점 차는 3으로 좁혀질 수 있었다. K리그1 최하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수원으로서는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승점 6의 가치가 있는 경기”라고 했다. 성남에 패한다면 이병근 감독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었다. 수원 레전드인 ‘리얼 블루’ 이병근 감독을 구한 건 구단 유스팀 매탄고 출신들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오현규가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1로 쫓기던 후반 19분엔 전진우가 개인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진우는 후반 35분에도 4-1로 달아나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수원이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건 지난해 5월23일 광주FC와 경기(4-3 승) 이후 약 15개월 만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은 단 19골에 그쳐 최하위 성남(경기 전 24골)보다도 4골이 더 적었다.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리그에서 유일하게 팀 득점이 20골을 못 넘겼던 수원을 매탄고 출신인 ‘매탄소년단’ 오현규와 전진우가 활약해 팀의 공격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오현규는 2년 연속 2부 득점왕·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안병준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 받은 이유를 득점으로 증명했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를 거치면서 (프로) 경기를 뛴다는 게 꿈 같은 순간이다.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며 “투지 있게 뛴다는 걸 자부할 수 있다. 어떤 역할로 나오든 감독님의 주문 사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했다. 전진우는 수원 승리의 ‘보증수표’다. 그가 올 시즌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한 4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이겼다. 이병근 감독도 “‘전진우가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는 말이 있더라”며 웃었다. 전진우는 “수원이란 팀이 이 위치에 있으면 안 된다. 성남에 지면 올라가기 너무 힘들 것 같았다. ‘무조건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뛰었다”며 절실했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오현규와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각각 5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이병근 감독도 “전진우, 오현규 등이 잘해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현규는 “진우와 팀 내 최다 골에 대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전진우도 “‘전진우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팀을 위해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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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전진우가 넣으면 이긴다’ 수원, 성남 상대로 올 시즌 최다 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벼랑 끝 승부’에서 기사회생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7(6승 9무 11패)을 획득, 김천 상무(승점 26·6승 8무 11패)를 누르고 정규시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10위에 자리했다. 반면 성남은 승점 18(4승 6무 16패)로 리그 최하위에 제자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수원을 추격했던 성남은 2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필승’을 다짐했다. 양 팀의 승점 차는 6점 차였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병근 수원 감독은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승점 3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기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운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병근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 위주의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오현규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서는 정승원이 가운데에 선 가운데, 전진우와 류승우가 각각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3선에는 이종성과 정호진이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기제, 불투이스(네덜란드) 고명석, 김태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이에 맞서는 김남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뮬리치(세르비아)가 최전방 중에 섰다. 심동운과 구본철이 좌우에 포진됐다. 2선에는 밀로스(몬테네그로)와 권순형이 중원을 책임졌고 박수일과 김훈민이 좌우 측면을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최지묵과 김지수, 권완규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김영광 대신 최필수가 꼈다. 선제 득점은 수원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가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고명석이 번쩍 뛰어 올라 머리로 각도를 틀며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고명석의 마수걸이 득점포. 이어 후반 11분에도 왼쪽에서 이기제가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5호 골. 성남은 후반 16분 박수일의 만회 골이 터졌다. 전진우가 연이어 두 방을 터뜨리며 성남의 추격 의지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성남 수비를 제친 후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전진우의 리그 4호 골이자 올 시즌 수원의 최다 득점 경기. 전진우는 한 방을 더 터뜨렸다. 후반 35분 마나부(일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진우가 개인기로 득점을 터뜨렸다. 리그 5호 골. 전진우는 지난 5월 14일 성남FC와 홈 경기, 17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당시 전진우는 4년 만에 K리그 득점포를 터뜨리며 투혼을 보였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전진우는 지난 3일 대구FC와 경기에서 골 맛을 봤고, 성남을 상대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전진우가 득점에 성공한 4경기에서 수원은 모두 이겼다. 수원=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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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안병준 페널티킥 실축... 수원 골 결정력 어떡하나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 최전방 공격수 안병준(32)이 치명적인 페널티킥 실축을 저질렀다. 수원이 빈약한 공격력으로 위기에 빠졌다. 수원은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K리그1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겼다. 10경기 연속 무승(5무 5패)에 그친 수원은 승점 21(4승 9무 10패)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격파한 최하위 성남FC(승점 15·3승 6무 14패)와 수원의 승점 차는 6이다. 올 시즌부터 최대 3개 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된다. 수원에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선수가 없었다. 반면 김천은 조규성·박지수 등 5명이 국가대표팀에 선발, 주전 선수들이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빠졌다. 이 때문인지 이병근 수원 감독이 새롭게 들고나온 전진우-안병준-류승우의 스리톱은 초반부터 김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60.37%의 높은 공 점유율을 확보한 수원은 슛 개수(17-11) 유효 슛 개수(9-5)에서 김천에 앞섰지만, 끝내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전반 42분 안병준이 머리로 건네준 패스를 류승우가 받아 오른발 슛을 했으나, 김천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혔다. 후반 34분 수원 공격수 오현규가 때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수원이 올 시즌 드러낸 최대 약점은 공격력이다. 23경기 15득점으로 팀 득점 부문 리그 최하위다. 경기당 평균 0.65에 그치고 있다. 2득점 이상 경기가 네 경기에 불과하다. 덴마크 2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그로닝(덴마크)은 부상과 자신감 하락 탓에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그로닝은 리그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던 수원은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2부 부산 아이파크에서 안병준을 데려왔다. 안병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2부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걸출한 공격수다. 하지만 이날 안병준이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후반 41분 정승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왼쪽 하단 구석을 향해 공을 찼지만, 김천 골키퍼 구성윤에게 막혔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페널티킥 기회에서 골이 나왔으면 안병준도, 수원도 다음 단계로 올라설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더 아쉽다”고 말했다. 안병준이 페널티킥에서 실축한 건 지난 2021년 8월 7일 FC안양과 리그 경기 이후 358일 만이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수원은 경기도 화성의 클럽하우스에서 전술 훈련 등을 실시하며 팀 조직력을 다듬었다. 그 결과 공격수들이 빠른 기동력, 왕성한 활동량으로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관건은 득점의 마무리다. 수원은 페널티 박스 내 슛 10위(132회), 유효 슛 최하위(66개)다. 이병근 감독은 “문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움직임”이라고 꼬집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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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 감독 "새로운 선수, 새로운 바람을…"

"새로운 선수들이 새로운 바람을 넣어줘야 한다" 6일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경기를 앞서 안병근 수원 감독이 '뉴 페이스'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수원은 최근 외국인 선수 사이토 마나부와 K리그2 득점왕 안병준을 차례로 영입, 전력을 보강했다. 수비수 이한도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안병준은 5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득점왕은 달랐다. "팀 합류 후 특별히 해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이병근 감독은 "선수 본인이 오기 전 (팀에 대한) 사전 조사가 충분했다. 이 팀의 중심을 담당할 선수가 될 것"이라 답했다. 이어 "(안병준이) 재활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하지만 팀 훈련에서 박스 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70분 이후에 투입할 수도 있다"라며 기용 방법을 살짝 공개했다. 수원의 공격진은 무게감을 더했다. 기존 오현규, 전진우, 김태환 등 어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던 자리에 김건희와 마나부가 이름을 올렸다. 이병근 감독은 "그동안 해결사가 없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돌파와 드리블 등 번뜩이는 움직임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는 부족했다. 새로 온 선수들은 개인 능력이 훌륭하다. 기대가 크다"며 달라진 공격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에 가마 대구 감독은 "상대 새로운 선수들이 곧바로 잘하긴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집중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구의 올 시즌 원정 9경기 성적은 6무 3패로 좋지 않다. 수원=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0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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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저 득점' 수원 삼성, 공격진 수혈로 분위기 전환

수원 삼성의 19경기 성적표는 '13득점(4승 7무 8패)'이다. 5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1부) 11위에 그치고 있다. 수원의 팀 득점이 K리그1 득점 1위인 무고사(인천)가 기록한 14골보다 적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던 강팀이던 수원은 올 시즌 골 가뭄에 허덕이고 있다. 시즌 전 수원 공격진에 큰 변화가 있었다. 덴마크 2부 리그 득점왕 출신 세바스티안 그로닝을 깜짝 영입한 것이다. 2021시즌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전무(니콜라오 17경기 1득점)했던 수원의 갈증을 그로닝이 해결해줄 거로 기대했다. 그러나 그로닝은 올 시즌 14경기(687분) 무득점이다. 도움도 없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로닝과 주전 경쟁이 예상됐던 김건희의 활약도 아쉽다. 유효슈팅/슛 비율이 57%(12/21)로 높지만, 겨우 2골에 그치고 있다. 골/유효슈팅 비율은 0.17(2/12)로 낮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발등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전 공격수로 출장한 염기훈, 전진우, 오현규 등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막내' 오현규(21)가 2골을 터뜨리며 분발했지만, 침체한 수원의 공격을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 공격진은 후반기에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 윙어 마나부를 영입했다. 마나부는 J리그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 지난 3일 19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합류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골문 앞에서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을 선보였다. 인상적인 그의 활약 덕분에 수원의 사이드 공격이 활기를 찾았다. '주포' 김건희도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차기 국가대표 공격수로 주목받는 그는 인천과의 경기에서 슈팅 5개를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기 부활을 예고했다. K리그2(2부)에서 2년 연속 득점왕과 MVP(최우수선수)를 석권한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안병준도 수원 유니폼을 입는다. 수비수 이한도와 곧 트레이드 될 전망이다. 안병준은 2019년 수원FC에서 K리그 데뷔 후 2020년 21골, 2021년에는 23골을 넣었다. 안병준이 수원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기 시작하면 막혔던 공격이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대구FC를 6일 만난다. 대구는 최근 10경기에서 무패(3승 7무) 행진 중이다. 이동건 기자 2022.07.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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